박근혜 세금 vs 이정희 27억

박근혜 세금과 이정희의 27억

2차 대선 토론 때, 박근혜 후보와 이정희 후보 사이에 오고 간 말, 말, 말

 

朴“이정희 27억 대선지원금은?”vs李“박근혜 6억 세금 내라”

뉴스엔 | 입력 2012.12.10 22:31

 

박근혜 후보와 이정희 후보가 1차 대선토론에 이어 팽팽한 대립을 이어갔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12월 10일 오후 8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차 TV방송토론회(대선후보 2차토론)에서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지난 1차 토론에 이어 "전두환 전(前) 대통령에게 6억원을 받았다"는 공세를 펼치자 이정희 후보에게 "대선지원금을 어쩔거냐"고 맞불을 놨다.

 

 

이정희 후보는 이날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6억원을 받았다고 시인했는데 이에 대해 상속세나 증여세를 냈느냐"며 "시민들은 로또에 당첨돼도 세금을 낸다.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분이 세금을 안내면서 국민에게 세금을 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 후보는 "지난 토론에서와 같은 질문을 또 한다"며 "이미 답을 드렸고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후보는 지난 1차 토론에서 6억원 질문에 대해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정희 후보는 박근혜 후보에게 다시 세금을 냈는지 재차 물었고 박근혜 후보는 "그것은 과거의 일"이라며 "현실적 문제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후보 역시 이정희 후보에게 공격을 했다. 박근혜 후보는 이정희 후보에게 "야권단일화 의지가 강한데 이미 대선 후보에 지급되는 국고보조금 27억원은 어쩔거냐"며 "국회에서 논란이 된 이른바 '먹튀방지법'과 관련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공방이 오가자 결국 사회자인 황상무 아나운서는 양측에게 다시 주제인 복지와 관련된 얘기를 해달라고 중재에 나섰다.

2차토론은 경제·복지·노동·환경분야에 대해 각 대선후보들의 의견이 오갔다.

3차 대선토론 TV토론회는 오는 16일 오후 8시 열리며 토론분야는 저출산·고령화 대책·범죄예방과 사회 안전 대책·과학기술 발전 방안 분야다. (사진=박근혜 이정희 후보(왼쪽부터), 뉴스엔 DB)

[뉴스엔 김종효 기자]

김종효 phenom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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