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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출범, 야권 양당구도 재편>(종합)

by 바로요거 2011. 12. 16.

<민주통합당 출범, 야권 양당구도 재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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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이광빈 | 입력 2011.12.16 17:24 | 수정 2011.12.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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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적 결합이 과제..쇄신 경쟁 가열될 듯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이광빈 기자 =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이 16일 통합을 공식 결의하고 새로운 `야권통합호(號)'의 출범을 선언했다.

내년 총ㆍ대선을 앞둔 야권 지형은 야권통합정당과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이 합당한 통합진보당 간 양자 구도로 재편됐다.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통합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합당과 통합을 결의했다.

 

 

 

 

민주당은 2008년 7월 `민주당' 이름을 달고 출범한 지 3년5개월 만에 시민사회와 친노(親盧) 인사, 노동계 세력 등을 아우르는 더 큰, 새 둥지를 마련하게 됐다.

민주통합당은 내달 15일 당원과 대의원, 시민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경선을 치러 새 지도부를 구성,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한다.

특히 시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내기 위해 온ㆍ오프라인 정당을 표방, 오프라인 당원 외에 인터넷을 통해 정책 활동을 벌이는 `정책당원'도 도입한다.

또 젊은층의 지지와 교감을 형성하기 위해 `슈퍼스타K' 방식으로 35세 이하 청년 최고위원을 뽑고, 내년 총선에서는 2030세대를 대표하는 비례대표 4명을 당선 가능권에 배정하기로 해 청년층을 포괄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이에 따라 민주통합당은 기존 민주당보다 지역ㆍ세대ㆍ직능 측면에서 외연이 한층 확대되고 역동적인 모습을 띨 것이라는 게 당 관계자들의 기대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이 넘어야 할 산은 결코 낮지 않다는 지적이다.

태생과 문화가 다른 3자간 화학적 결합이 최우선 과제로 손꼽히고 있다.

`전대 폭력사태'에서 드러났듯 기성정당의 구태를 벗지 못한 민주당과 시민사회, 노동계가 각각 지향하는 정당문화가 상이해 당 운영과 현안 대응 방식, 총선 공천 작업 등에서 수시로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전대 폭력사태 등 불미스런 일로 야권통합의 효과가 반감한 상황에서 갈등과 충돌로 구태를 답습하면 `도로 민주당'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합동회의에서 "외형적 통합만 아니라 내적으로도 하나가 돼 희망을 주고 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복지사회를 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측면에서 양당 구도로 재편된 야권은 쇄신과 주도권 경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에서 여야 1대1 대결구도를 형성하기 위해 예상되는 양당간 통합 및 후보단일화 과정의 협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세력과 규모 면에서는 통합정당이 월등히 앞서지만 통합진보당도 `스타 플레이어' 포진으로 경쟁력이 강화됐다"며 "양당의 경쟁체제가 당 개혁과 쇄신, 새로운 인물 충원 등에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0279@yna.co.kr

lkb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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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시민통합당, '민주통합당' 깃발로 //

데일리안 | 입력 2011.12.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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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김현 기자]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이 16일 '민주통합당'의 이름으로 뭉쳤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개최, 통합정당의 당명과 당헌, 강령을 확정했다.

당명은 당초 '통합민주당'과 '시민민주당'을 놓고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나 비슷하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시민민주당은 '민주시민연대'라는 정당이 선관위에 등록돼 있어 유사명칭이라는 점에서 배제됐으며, 통합민주당은 2008년 사용했던 당명이어서 막판 협의 끝에 '민주통합당(약칭 민주당)'으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정당의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내달 15일 실시하기로 했으며, 후보가 9명 이상이면 오는 26일 예비경선(컷오프)을 거치기로 했다.

새 지도부는 당대표를 포함한 6명의 선출직과 지명직 3명, 당연직 2명 등 11명의 최고위원으로 구성된다. 특히 35세 이하 청년층에서 한 명을 '슈퍼스타K' 방식으로 뽑아 청년몫 최고위원에 지명하기로 했다.

통합 지도부 선출 이전에는 민주당 원혜영 의원과 시민통합당 이용선 대표가 임시로 공동대표를 맡아 일상 당무와 경선관리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최고위원으로는 민주당 출신인 김진표, 최인기, 정범구, 최영희 의원과, 시민통합당의 황인성 시민주권 공동대표, 최민희 국민의명령 사무총장, 유시춘 진보통합시민회의 상임대표가 임시 지도부에 이름을 올렸다.

야권의 제1정당으로 거듭난 민주통합당의 강령과 정책은 민주당의 현행 강령을 토대로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의 요구를 수용하는 형식을 취했다. 민주통합당의 노선은 명문화되진 않았지만, '중도적 진보노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래 민주당의 노선은 중도개혁주의였지만 지난해 10ㆍ3 전당대회 때 당권주자들이 일제히 '진보'를 내걸면서 이 표현 자체가 강령에서 삭제됐다.

민주통합당은 새로이 계승해야할 가치로 일제 치하 항일독립운동과 임시정부, 4ㆍ19 혁명, 광주민주화운동, 6월 민주화항쟁 외에 부마민주항쟁, 1987년 노동자대투쟁, 2008년 촛불민심을 추가했다.

새 강령에 '경제민주화'라는 표현을 넣은 것도 특징이다. 경제성장의 과실을 1% 부유층과 대기업이 독식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전파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게 민주통합당측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재벌과 대기업에 대한 근본적 개혁, 조세정의 실현, 고용과 교육을 중시하는 혁신적 균형성장 추구 등이 명문화됐다. 한국노총의 요구사항을 반영, 노동자의 권익과 노동의 가치를 중시하고 고용을 국가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보편적 복지도 강화됐다. 민주당이 주장해왔던 무상급식, 무상보육, 무상의료, 반값등록금, 주거복지, 일자리복지를 강령에 명문화해 복지국가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교육 분야에서는 고등학교 의무교육 실시, 기회균등선발제 도입, 모든 종류의 학력차별 철폐 등을, 환경 분야에서는 원전 전면재검토, 신재생에너지 개발촉진 등을 추가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종합편성채널에 대한 시정의지를 명확히 하고, 검찰ㆍ경찰ㆍ국가정보원ㆍ국세청 등 사정기관에 대한 개혁의지를 천명했다.

수임기관 합동회의 의장을 맡은 최인기 의원은 "50년 전통의 민주당과 시민세력을 기초로 하는 시민통합당, 오랜 노동운동의 역사를 갖고 있는 한국노총이 이제로 하나로 결합해 새로운 정당으로 탄생한 것은 한국 역사상 새롭고 획기적인 일"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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