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역 귀신] 웹툰 '옥수역 귀신' 연이틀 인터넷에 떠도는 이유는?

[옥수역 귀신] 웹툰 '옥수역 귀신' 연이틀 인터넷에 떠도는 이유는?

-옥수역 귀신? 옥수동 귀신?

옥수역 귀신? 옥수동 귀신? 얼마나 무섭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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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흽쓴 '옥수역 귀신' 실화바탕 미스터리 웹툰 '오싹해'

문승희 기자  데스크승인 2011.07.22  13:11:16

 

[한강 타임즈]

 

'옥수역 귀신'이 연일 화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연재하는 2011 미스터리 단편 중 하나인 '옥수역 귀신'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웹툰이다.

'옥수역 귀신'은 늦은 시간 옥수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남자가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여자를 발견하고,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친구들과 실시간 대화를 이어가는 상황을 그렸다.

남자는 만취한 듯 춤을 추는 여자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하는데, 네티즌들과 소통을 이어가던 남자는 여자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닫고 철로 밑을 바라보게 된다. 그 순간 피 묻은 손이 화면에서 움직이며 '반전 공포'를 선사한다.

이 이야기는 인터넷에서 '옥수동 귀신'으로 유명한 실화다. 옥수역 6번 출구에서 한 여성이 투신자살을 한 뒤 2년 동안 수 많은 남성들이 원인 모를 투신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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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옥수역 귀신' 때문에 전국이 들썩..."웹툰 영향력 무시못할 수준"

21일 게시된 이후 포털 인기검색어 장악...현재 2만7천여개 댓글 등 네티즌 관심 급증
전문가들 "국내 고유의 장르인 웹툰, 사회적 관심 얻어 반가워...주요 콘텐츠로 떠올라"

2011년 07월 22일 (금) 13:05:18  [시티신문사]

 

 

[시티신문사 = 이소진 기자]
웹툰 하나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그 주인공은 지난 21일부터 연재된 작가 호랑(본명 최종호)의 웹툰 '옥수역 귀신'이다.

이 웹툰은 21일 네이버 만화 카테고리에 '2011 미스터리 단편'의 5화로 올라온 순간부터 22일 오전 현재까지 포털사이트 순위 상위권에 머물러 있을 정도로 큰 인기다.

한 남성이 옥수역에서 마지막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머리를 풀어헤친 한 여성을 본 뒤 이를 웹사이트에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과정을 그린 공포물. 22일 오전 현재 2만7천여개여개의 댓글이 달렸고 2천여명의 블로거들이 이 내용을 퍼갔다. 그야말로 요 며칠 사이 영화나 드라마,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가운데서 압도적인 관심과 인기다.

이처럼 이제 웹툰은 무시하지 못할 주요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서희선 팀장은 "웹툰은 한국에만 있는 세계 고유의 장르다. 이 장르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른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라며 "더욱이 플래시 같은 실험적인 기법을 사용한 '옥수역 귀신'이 관심을 받는 것은 앞으로 웹툰의 새로운 장르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웹툰의 영향력은 최근 부쩍 높아지고 있다. 매일 오전이면 포털사이트의 인기검색어에 웹툰 제목이 올라올 정도. 웹툰 작가로 유명한 '강풀'의 웹툰 작품은 이미 여러편의 영화로 제작됐고, '마음의 소리' 조석, '노블레스' 손제호, 이광수 등의 작가도 어지간한 연예인 이상의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만화가협회 관계자는 "웹툰은 10년이란 짧은 시간안에 국내 만화시장의 주류로 떠오르는 장르"라면서 "웹툰은 장르와 독자층이 무척 다양하기 때문에 실험성이 높은 작품들이 많다. '옥수역 귀신'처럼 짦은 시간동안 높은 관심을 받은 작품은 없지만, 항상 인기가 많은 작품은 많다"고 말했다.

소재도 다양해지고 있다. 웃음을 유발하는 가벼운 소재에서 탈피, 사회적 이슈에 대한 시각을 드러내기도 하는 것. 만화가협회 관계자는 "이번의 작품도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자살문제와 관련한 소재와 연결되면서 독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며 "작가들의 의도가 아니더라도 해석을 하는 독자들에게 메시지가 긍정적으로 전해진다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반가운 현상으로 받아들였다.

실제로 '옥수역 귀신'의 작가는 이번 작품의 배경이 실제 사건인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독자들은 웹툰 내용과 유사한 자살 사건들을 퍼나르고 있다.

최종호 작가는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연재를 할때 이처럼 큰 호응을 얻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며 "독자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웹툰은 아직 태동기에 불과하다. 웹툰이 발전하려면 무료만화시장이 아닌 수익을 창출해내는 시장으로의 발전이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작가는 플래시, 음악 등의 멀티미디어적인 연출을 적극 활용해 좀더 볼거리가 있는 만화를 그려내는 노력이 필요하고, 각 포털에서도 작가들의 폭넓은 실험을 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소진 기자 rayoung@clubcit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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