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도 슬픔도 내가 선택할 수 있다
김균태(서울 강남/자연한의원 원장)
마음 지키기가 죽기보다 어려우니라. 사람 마음이 열두 가지로 변하나니, 오직 송죽(松竹)처럼 한마음을 잘 가지라. (증산 상제님 말씀, 道典 8:6:1∼2)
마음 닦는 공부이니 심통(心通) 공부 어서 하라. 제가 제 심통도 못하고 무엇을 한단 말이더냐. (태모 고수부님 말씀, 道典 11:250:10)
외부적 요인이 감정을 지배한다?
만약 자신의 현재 감정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면, 그래서 자신이 음식점에 가서 메뉴 정하듯이 어떤 기분과 감정을 선택할지 결정할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사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대부분 감정적인 상태입니다. 사랑, 행복, 자신감, 존경받음, 자유, 우월감, 황홀감, 활력감, 신바람, 기쁨, 믿음 등도 모두 감정의 어떤 특정한 상태이며, 사람들은 그 기분을 맛보고 계속 유지하고 싶어합니다. 또한 우리가 싫어하고 기피하는 것도 대개 감정입니다. 분노, 걱정, 슬픔, 좌절감, 우울, 혼돈, 공포, 불안, 열등감, 빈곤감, 열등감, 무력감, 죄책감 등이 모두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감정에 대한 선택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기분을 느끼고 싶어도 회사에서, 학교에서, 주변사람이나 상황이 우리의 선택권을 뺏어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력감과 분노, 슬픔, 불안 등의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그런 부정적 정서는 긍정적 정서보다 더 오래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있게 됩니다.
감정의 힘을 이용할 것인가, 감정의 노예가 될 것인가?
우리가 긍정적인 감정상태에 있으면 저절로 긍정적인 말과 행동을 하게 되고, 부정적인 감정상태에 있으면 부정적인 말과 행동을 하게 됩니다.
물론 특정한 감정상태를 만들어내는 특정한 경험이 우선될 수 있습니다. 즉 비만 오면 몸이 쑤시고 아픈 사람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만 들어도 벌써 기분이 나빠질 것입니다. 그러나 비가 오면 기분이 더 편하고 좋은 사람도 있습니다. 결국 비 자체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으며, 사람에 따라서 또는 해석하기에 따라서 좋게 또는 나쁘게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감정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고 통제할 수 없는 것일까요? 대부분의 유능하고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자신을 긍정적인 감정상태로 들어가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그럼으로써 그 감정의 힘을 잘 이용한 사람들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자신의 감정 상태를 조절하고 관리하여 스스로 자신의 삶을 지배할 수 있을까요?
한가지 방법을 예로 들겠습니다. 누구나 살아오면서 가장 즐거웠고 성공한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어려운 시험에 합격하거나 크게 칭찬 받았던 그 기억을 되살려서 상상 속에서 그 화면을 더 밝고 크게 그려보고 그때의 소리와 느낌을 현실처럼 실감나게 느껴보는 것입니다. 상상이 잘 안되면 그때의 사진을 보고 그렇게 해도 될 것입니다. 만약 그런 경험도 없고 사진도 없으면 가장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풍경그림을 인쇄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매일 하루 두 번 정도 일정한 시간을 정해 자꾸 그 그림을 꺼내보면서 자신의 감정상태를 이끌어 보길 권합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 선택할 수 있다
유명한 파블로프의 개 실험을 보면 종소리에 개가 자동으로 침을 흘립니다. 이를 조건반사라고 하는데, 지능이 낮은 동물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도 사실은 이런 자극과 반응사이에 거의 무의식적으로 조건반사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즉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동물과 달리 사람은 자극과 반응사이에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기본적인 본성입니다.
스티븐 코비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자기 주도성을 첫 번째 습관으로 꼽고 있다. 즉 자신의 행동은 자신의 의사결정에 의한 것이지 결코 주변여건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누구 때문에 화가 나고 어떤 일 때문에 우울하다면, 우리는 이미 자신의 감정을 외부인이나 상황에게 자기감정의 지배권을 양도한 것이며 자기 책임성을 버린 무책임한 결정이라는 것입니다.
만일 문제가 ‘외부에’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생각 자체가 큰 문제입니다. 외부의 것에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주기 때문입니다. 즉 자기가 변화되기 이전에 반드시 외적인 것이 먼저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주도적인 접근방법은 ‘내면에서 외부로’ 향하여 변화하는 방법입니다. 즉 외부에 있는 것들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우리 자신이 먼저 달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또 “어떠한 것도 자신에게 상처를 주지 못하고 또 스스로의 동의 없이는 그 누구도 고통을 줄 수 없다. 때문에 고통스러운 삶은 바로 내가 선택한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만일 진정으로 어떤 상황이 개선되기를 원한다면, 통제할 수 없는 다른 사람이나 주위여건을 원망하기보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나 자신에게 초점을 맞춰서 자신의 생활을 통제하고 결점을 고치기 위해 노력을 집중하라. 그러면서 현재로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충고합니다.
결국 외부환경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지 못하게 해야 우리가 의식적으로 우리 마음과 감정을 지배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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