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전쟁기념관 담화 남북관계 일대 전환점

이대통령 전쟁기념관 담화 남북관계 일대 전환점

 

대국민담화 전쟁기념관 선정, 왜? “한반도 현실, 종합적으로 보여줘”

스포츠서울 | 입력 2010.05.24 11:45 | 수정 2010.05.24 12:25 

[스포츠서울닷컴ㅣ박형남기자] "한반도 현실의 과거, 현재, 미래를 종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곳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장소로 서울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 호국추모실을 선정한 이유다. 이 대통령 대국민담화 장소로 당초 청와대, 평택 2함대사령부를 계획했으나 6·25전쟁 영웅들의 흉상이 전시되어 있는 전쟁기념관에서 이루어졌다. 이는 천안함 사태를 '북한의 군사도발'로 규정한 이 대통령의 강력한 메시지는 물론 남북관계의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대통령은 흉상을 배경으로 담화문을 발표했고, 북한 도발에 대한 강력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전쟁기념관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면서 "북한에 책임 추궁과 응징을 하겠지만 남북 미래 희망의 끈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한반도 현실의 과거, 현재, 미래를 종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곧 다가오겠지만 6·25 60년이다. 이에 '집단 기억'이라는, 현실에서는 많이 빠져나왔지만 남북 민족의 정신 속에 상흔이 남아 있다"며 "바로 60년 뒤에 천안함 사태가 빚어졌다"고 전쟁기념관의 의미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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