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의 등불과 타고르
[동방의 등불] / 타고르의 詩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촉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 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마음엔 두려움이 없고
머리는 높이 쳐들린 곳
지식은 자유스럽고
좁다란 담벽으로 세계가 조각조각 갈라지지 않은 곳
진실의 깊은 속에서 말씀이 솟아나는 곳
끊임없는 노력이 완성을 향해 팔을 벌리는 곳
지성의 맑은 흐름이
굳어진 습관의 모래 벌판에 길 잃지 않은 곳
무한히 퍼져 나가는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인도되는 곳 그러한 자유의 천당으로
나의 마음의 조국 코리아여 깨어나소서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타고르가 '동방의 등불'이라는 시를 짓게 된 계기는, 자신의 조국 인도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처지에 처한 한국이, 일제 식민 치하에서 고통받던 한국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타고르는 한국을 소재로 한 '동방의 등불'과 '패자의 노래'를 지었습니다.
'패자의 노래'는 최남선의 요청으로 3.1운동의 실패로 인해 실의에 빠진 한국인들을 위해 지은 시이고,
‘동방의 등불’은 1929년 타고르가 일본에 들렀을 때, 이태로 동아일보 도쿄 지국장의 한국방문 요청에 응하지 못함을 안타깝게 여겨 ‘동아일보’에 기고한 작품입니다.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여기를 참고하세요.)
타고르 (인도 시인·사상가) [Tagore, Rabindranath]
(1861. 5. 7 인도 캘커타~1941. 8. 7 캘커타.) 근대 인도의 철학자·종교개혁가.
1913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으며, 인도 문학의 정수를 서양에 소개하고 서양 문학의 정수를 인도에 소개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는 위대한 성자 데벤드라나트 타고르의 아들로서 일찍이 시를 짓기 시작했다. 1880년대에 몇 권의 시집을 낸 뒤 시가집 〈아침의 노래〉(1883)로 그의 예술의 기초를 확립했다. 1890년에는 그의 성숙된 천재성을 보여주는 〈마나시 Mānasῑ〉라는 시모음집을 펴냈는데 〈마나시〉에는 형식에 있어서 오드를 비롯해서 벵골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시형을 지닌 시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그의 대표적인 시들도 상당수 실려 있다. 이 시집에는 또한 그가 지은 최초의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시들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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