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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 재개 위한 남북 실무회담 실패

by 바로요거 2010. 2. 9.

금강산 관광 재개 위한 남북 실무회담 실패

금강산 관광 재개 합의 실패… 남북 실무회담

‘3대 선결조건’ 이견 못좁혀

경향신문 | 홍진수 기자 | 입력 2010.02.08 18:19 | 수정 2010.02.09 00:26 

남북은 8일 개성 남북경협사무소에서 금강산·개성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개최했으나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남북은 2008년 7월11일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한 지 19개월여 만에 열린 이날 회담에서 오전과 오후 2차례 협의를 진행했으나 관광 재개 조건을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남식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기조발언을 통해 박왕자씨 피격사건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 완비 등 '3대 선결과제'를 관광 재개 조건으로 내걸었다. 또 박왕자씨 사건에 대한 남북한 당국의 공동조사, 남북간 출입·체류 합의서 보완 등 3대 선결과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제시했다.

북측은 그러나 "3대 과제는 이미 해결됐다"고 주장한 뒤 '실무접촉 합의서안'을 제시하며 3월1일과 4월1일 각각 개성관광과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것을 요구했다.

북측은 또 "금강산 관광객이 사망한 데 대해서는 어쨌든 유감을 표시한다"고 언급했다고 김남식 수석대표가 전했다.

양측은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통해 후속 회담 일정에 대해 협의하기로 하고 회담을 마쳤다. 김 수석대표는 "북측이 '오는 12일 다시 회담하자'고 했으나 남측 대표단은 '먼저 진전된 입장을 마련한 뒤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일정을 협의하자'고 답했다"고 밝혔다.

금강산관광은 박왕자씨 피격 사망사건 직후인 2008년 7월12일부터 정부에 의해 중단됐다. 개성관광은 같은해 11월24일 북한이 남북 간 육로통행 제한 등을 담은 이른바 '12·1 조치'를 발표하면서 11월29일부터 중단됐다.

<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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