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병원 간호사 4명 신종플루 감염

제주 거점병원 간호사 4명 신종플루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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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입력 2009.09.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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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은 회복..1명은 격리치료중

(제주=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신종플루 환자를 치료하는 제주의 거점치료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8일 제주도 신종플루대책본부에 따르면 제주시내 거점치료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3명이 지난 19일, 또 다른 거점치료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1명이 지난 23일 각각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3명은 발열 등 가벼운 감기 증세를 보일 당시 항바이러스제를 투약, 격리조치된 뒤 치료를 받아 현재 모두 회복됐는데 이 가운데 2명은 신종플루 의심환자를 진료하는 응급실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간호사 1명은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고 현재 자택에 격리된 상태다.

병원측 관계자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은 고위험군으로 하루에 2번씩 열을 재고 있다"며 "간호사들이 열이 난다고 해 즉시 귀가 조치하거나 아예 출근하지 않도록 조치했고, 더 이상 추가감염은 없다"고 밝혔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신종플루 감염 환자는 드라마촬영팀, 국제행사, 관광객, 수학여행, 외국방문, 근접접촉자 등으로만 분류하고 있고, 간호사는 기타 직업군으로 분류해 직업 확인이 어렵다보니 나중에 이런 사실이 알려지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간호사들이 완치돼 상황이 끝났고, 자신이 다니는 거점 병원의 간호사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실이 외부로 알려졌을 경우 도민들의 불안감이나 사회적 파장은 누가 책임지느냐"며 의료진들의 감염사실이 알려지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sunny1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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