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이라는 호의 의미
<종정님 말씀> 상제님의 이 존호는 이 세상 인간이 안고 살아가고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상징어로 느껴진다. ‘증산’은 인간이 실현해야 할 후천개벽의 모든 사태들의 최종 귀결점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첫째, 증산의 참뜻은 이 개벽기에‘증산한다’는 것이다. 증산은 후천 대개벽의 추살의 겁재에서 인류를 건지는 구원의식의 중요성을 표상하는 말이다. 때문에 태모님은 증산의 참 뜻은 오직 한 생명을 더 살려내는 것이라고 하셨다. “살려내자, 살려내자”태모님은 이렇게 절규하셨다.
둘째, ‘증산’은 인류문명의 궁극적 방향과 이 문명이 안고 있는 기본 문제에 대한 해결 방식을 제시해 준다. 증산의 증(甑)은 시루 증이다. 우주의 주재자가 인간 세상에 내려와 펴는 새로운 가르침 그것을 중국 명나라의 주장춘은 오도(熬道)라고 했다. 오란 볶는다. 또는 졸인다는 뜻이다. 콩을 볶을 때 튀는 소리를 한번 생각해 보라. 또 시루에 떡을 찔 때 모락모락 김이 오르며 나는 구수한 냄새를 생각해 보라.
이렇듯 증산은 천지와 인간 변화의 역동성 대변혁의 메타포를 담고 있는 말이다. 성숙을 향한 근원적 혁신의 몸부림, 우주 만물의 새로 태어남의 역동성, 그것이 증산의 존호가 담고 있는 함축된 의미와 느낌이다.
셋째는 증산에는 인류 지혜의 성숙과 완성이라는 만사지(萬事知) 사상이 깃들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인 백두산도 시루산으로 불린다.
그렇듯이 증산의 도는 인류 문명사의 모든 가르침의 지향점, 그 궁극의 경계를 밝힌 정상의 도를 말하는 것이다. 상제님은 이를 가을의 새 우주를 여는 무량 대도인 무극대도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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