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입자로 숨은 암 찾는다

나노입자로 숨은 암 찾는다

[MBC TV 2006-12-25 06:00]

[뉴스투데이] ● 앵커： 일반 ＭＲＩ로도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암을 찾아낼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이렇게 이 기술이 실용화되면 지금보다 훨씬 더 빨리 암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머리카락 굵기의 １０만분의 １ 크기인 나노입자들입니다. 이 입자에 자석성질을 입힌 뒤 유방암에 걸린 쥐에 주사했습니다. 혈관을 따라 돌아다니던 나노입자들은 암세포를 만나자 바로 강하게 결합해 자기장을 방출하기 시작합니다. 자기공명장치， ＭＲＩ로 촬영하니 일반 ＭＲＩ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던 ２ｍｍ 이하의 작은 종양이 뚜렷이 나타납니다. ● 인터뷰： 이런 자성 효과는 ＭＲＩ에 적용했을 때 암진단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 기자： 강한 자성을 띤 이 나노입자들은 물혹 같은 양성종양과는 결합하지 않기 때문에 ＭＲＩ 촬영만으로도 악성인지 아닌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새 물질을 쓰게 되면 양성과 악성종양을 영상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 기자： 연구팀은 １년 안에 동물실험을 마친 뒤 ３년 뒤에는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새 검사법은 유방암과 난소암， 대장암 등 암검진에 특히 효과적이지만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혈관질환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ＭＢＣ뉴스 김승환입니다. (김승환 기자 cocoh@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