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긴장 최고조, 워치콘2 격상…'현저한 위험 징후'

 

한반도 긴장 최고조, 워치콘2 격상…'현저한 위험 징후'

워치콘2 격상…'현저한 위험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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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 입력 2009.05.28 14:48  EXTENSIBLE_BANNER_PACK({secid:Media_AD250ID[0],dir:'RB'});

[CBS정치부 박지환 기자]

한미연합사령부가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 Condition)을 28일 오전부터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면서 한반도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워치콘은 북한의 군사활동을 추적하는 정보감시태세로 총 5단계로 구분된다.
'워치콘 5'는 도발 징후가 전혀 없는 일상적인 상황이며, '워치콘 4'는 잠재적인 위협이 존재해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할 때다.

'워치콘 3'은 잠재된 위협이 점증해 적정감시가 필요한 상황을 말한다. 한미연합사는 그동안 북한의 도발이 언제라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해 '워치콘 3'을 평상시에도 발령해 놓고 있었다.

'워치콘 2'는 국익에 현저한 위험을 초래할 징후가 포착될 때 발령된다.
이때는 첩보위성과 정찰기를 최대한 가동하고 전자신호 정보수집에 들어가는 등 다양한 정보분석 활동이 펼쳐진다.

'워치콘 1'은 적의 도발이 명백할 때 발령되며 1953년 정전 이후 발령된 전례가 없다.

이날 '워치콘 2'가 발령된 것은 지난 25일 북한이 2차 핵실험을 단행하고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실제로 군사적 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워치콘 2'가 발령된 것은 이번을 포함해 한국전쟁 이후 총 5번이다.
북한이 지난 1982년 2월 IL-28 폭격기를 전진배치하고 훈련했을 때 '워치콘 2'가 처음 발령됐다.

이후 1996년 4월 북한군이 판문점에 무장병력을 투입하면서 정전협정 체제를 무력화하기 위한 시도를 했을 때와 1999년 6월 제1연평해전 때도 워치콘 2가 내려졌다.

가장 최근은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했던 2006년 10월로 이번 워치콘 2 발동은 약 2년 7개월여 만이다.

대북정보감시태세와 달리 적의 도발에 대한 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Defence Readiness Condition)은 5단계 가운데 경계강화 상태인 4단계를 그대로 유지 중이다.

데프콘 3가 발령되면 북한이 전면전을 일으킬 조짐이 있다는 뜻이며 이 때에는 전군의 휴가와 외출이 금지된다.

데프콘 2가 발령되면 군인 개개인들에게 탄약이 실지급되고 부대 편제인원이 100% 충원되며, 데프콘 1이 되면 동원령이 선포되고 전시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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