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대지진] 인도판 - 유라시아판 부딪쳐 대재앙
번호 42 / 날짜 2006-12-15 / 조회 141
인도·아프간까지 강타
한국인 피해 아직 없어
파키스탄 북동부 카슈미르 지역에서 8일(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 수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파키스탄 기상청장은 9일 "최초 지진이 발생한 후 45차례의 여진이 계속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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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북동부 지역에서 8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진앙지에서 95㎞ 떨어진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아파트 두 동이 폭삭 주저앉았다. 75가구에서 200명 이상이 희생된 것으로 추산됐다. 파키스탄 구호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슬라마바드 로이터=연합뉴스] |
파키스탄 정부는 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산사태와 건물 붕괴 등으로 파키스탄 전역에서 1만9000여 명이 숨지고 4만200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최대 피해지역인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주의 타리그 파루크 노동통신장관은 "이 지역에서만 사망자가 3만 명에 달한다"고 주장해 희생자 수는 앞으로 훨씬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인도령 카슈미르에서도 580여 명이 숨졌으며,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과 인도의 델리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파키스탄에는 한국인 350여 명이 살고 있으나 아직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외교통상부는 9일 밝혔다.
지진은 이날 오전 8시50분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동쪽으로 95㎞ 떨어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수도 무자파라바드 부근 지하 10㎞ 지점에서 처음 발생했다. BBC는 9일 "거대한 지각을 형성하는 12개 판 가운데 하나인 `인도판`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유라시아판`과 충돌, 지진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오대영.서승욱 기자 <dayyoung@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2005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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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대지진] 인도판 - 유라시아판 부딪쳐 대재앙
과학자들 "더 강력한 지진 발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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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발생한 지진으로 머리를 다친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지역의 한 아기 모습. [카슈미르 로이터=뉴시스] |
또 이번 지진은 충격파가 너무 커서 아프간 수도 카불과 바그람의 미군 기지, 인도의 뉴델리 근교에서도 진동이 감지됐고 방글라데시에서도 일부 지역 건물이 흔들렸다.
지질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의 원인으로 지구의 `판 구조론`(theory of technical plates)에서 말하는 지각충돌을 꼽고 있다. 판 구조론에 따르면 지구의 표층인 지각은 7개의 큰 판(유라시아판.아프리카판.인도판.태평양판.북아메리카판.남아메리카판.남극판)과 몇 개의 작은 판(필리핀판.인도-호주판.코코스판.나스카판 등) 등 12개 판으로 구성돼 있다. 판은 맨틀(지각과 지구 중심핵 사이에 있는 액체 형태의 층) 위에 떠 있다. 따라서 판은 맨틀 내부에서 일어나는 대류 현상이나 상호 작용에 따라 연간 수cm 정도 속도로 이동한다. 이동하다 보면 판이 서로 충돌하게 된다. 충돌이 일어나면 하나의 판이 다른 판 아래로 들어가면서 접점이 되는 지역이 솟아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충돌에 따른 엄청난 에너지가 지진과 화산 현상으로 표출된다.
BBC는 9일 지질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강진은 인도.파키스탄이 위치한 `인도판`이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유라시아판`과 충돌해 발생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히말라야산맥은 이 같은 충돌에 따라 융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자들은 인도판이 매주 1mm씩 1년에 5cm 정도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래 전부터 지질학자들은 히말라야산맥을 끼고 있는 파키스탄과 인도 인근 지역에서 대형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해 왔다. 실제로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파키스탄 북동부 지역에서 강진이 자주 발생해왔다. 2001년 인도 구자라트주에서 진도 7.9의 강진으로 1만3000여 명이 숨졌다.
이번 지진의 경우 진앙(지진이 발생한 지점)이 지표와 가까운 곳이라 더 큰 파괴력을 보였다. 각국 지진을 모니터링해온 일본 기상청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의 경우 진앙지가 지하 약 10km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통상 15km 이상인 진앙보다 지표면에 5km나 가까워 충격이 훨씬 컸다는 것이다.
2001년 미국 콜로라도 대학 연구진은 히말라야 지층이 과거 500여 년간 단층현상이 없었으며, 20세기에 발생한 몇 차례 지진도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규모가 적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지진 역시 초대형은 아니다. 따라서 그동안 이 지역에 저장된 에너지가 강력한 초대형 지진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홍콩=최형규 특파원<chkc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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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개벽실제상황 http://gaebyeok.jsd.or.kr/
'지진 사망자 최대 8만명' | |||||||||||
[YTN TV 2005-10-17 07:07] | |||||||||||
지난 8일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건물더미에 갇혀있던 세살짜리 여자아기가 구조됐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진 발생 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공중 구조작업이 중단되고 사망자 규모가 최대 8만명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절망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왕선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지진으로 최악의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 북서쪽 상게르 마을의 건물더미속에서 세살난 여자아기 한 명을 구조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당국은 구조된 아기의 9살난 오빠가 7살난 동생과 함께 생후 7개월된 또다른 여동생을 데리고 군부대를 찾아와 도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네 자매가 군부대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면서 희망은 아직 살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네 자매의 기적적인 재회 소식에도 불구하고 지진 발생 지역에 악천후가 심해지면서 절망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섭씨 7도로 내려가면서 때이른 추위가 엄습할 조짐을 보이고 폭우까지 내리면서 헬리콥터를 이용한 구조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녹취:피트 밀스, 구조대원] "아무 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참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거든요." 설상가상으로 구조 작업에 동원됐던 군용 헬리콥터가 추락하면서 탑승했던 6명이 모두 숨지는 사고까지 일어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최고 책임자는 이번 지진의 최종 사망자 집계가 최대 8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시칸다르 하야트 칸 최고책임자는 카슈미르에서만 사망자가 최소 4만명에 달한다면서 이에따라 파키스탄 전체 사망자는 5만 3천명을 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건물 잔해가 치워지지 않은 도시가 있기 때문에 사망자수는 7만에서 8만명에 이를 수 있다며 이번 재난은 파키스탄 역사상 최악이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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