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칠뻔했던 말세우물 | ||
[뉴시스 2006-08-03 10:16] *아래 사진을 클릭하시면 sbs모닝와이드로 갑니다! 회원가입하셔서 봐야 됩니다! 우선은..... | ||
【증평=뉴시스】
물이 세 번 넘치면 말세가 온다는 충북 증평군 증평읍 사곡리 소재 말세(末世)우물 앞에서 연재봉씨(71.왼쪽)가 326mm의 폭우가 퍼부었던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밤잠을 설쳤던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연종영기자 jyy@newsis.com <관련기사 있음> |
[증평=뉴시스】
물이 세 번 넘치면 말세가 온다는 전설이 붙여져 있는 말세(末世)우물.
이 우물의 신령함을 반신반의했던 충북 증평군 증평읍 사곡리 몇몇 주민들은 326mm의 폭우가 퍼부었던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임진왜란과 6.25전쟁 때 두 번 넘쳤던 말세우물이 이번 집중호우 때 수위가 3m나 솟아 넘치기 일보 직전까지 갔기 때문이다.
‘우물이 넘친다고 별일 있겠어’라면서 평소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주민들조차 시간당 58㎜의 비가 퍼부을 때는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주민들 일부가 우물에 얽힌 전설을 믿지 않는 분위기지만 이 우물의 신령함을 믿는 연재봉씨(71)만은 달랐다.
우물에 매달린 플라스틱 타래박 줄에 수위를 가늠할 수 있는 표식을 해두고 수위를 수시로 측정할 정도로 남달리 관심을 갖고 있는 연씨는 “이제서야 할 수 있는 얘기지만 폭우가 퍼부을 때는 몸달았었다”고 말했다.
연씨는 “비록 구전으로 내려온 이야기지만 혹시 자연의 힘(폭우)으로 물이 넘칠 경우 600년 전 스님이 예언이 현실화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다행히 60㎝를 남겨놓고 비가 그치는 바람에 ‘위기’를 넘겼다”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주민들은 혹시 닥칠지도 모를 재앙을 막기 위해 우물이 턱높이를 지면으로부터 1m 이상 높여놓은 상태다.
한편, 이 우물에 얽힌 전설에 따르면 조선 세조때 한 스님이 물 한 모금 얻어 마신 보답으로 샘을 팔 자리를 알려준 뒤 ‘이 우물이 세번 넘치는 날 말세가 되니, 그 땐 이 마을을 떠나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관련사진 있음>
연종영기자 jy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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