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차 한잔 쉼터/좋은글*명언*사상철학

25. 근학편 속: 배움에 힘쓰기 <第二十五篇 勸學篇 續>

by 바로요거 2008. 10. 10.

25. <第二十五篇 勸學篇 續> 근학편 속

 

배움에 힘쓰기...이어서


一.  朱文公曰,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

   日月逝矣,歲不我延,嗚呼老矣,是誰之愆


   주 문공이 말씀하셨다. 오늘 배우지 아니하고서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금년에 배우지 아니하고서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해와 달은 가고, 세월은

나를 위해 더 늘어나지는 법! 아! 늙어감이여! 이 누구의 허물인가?


(字義) ○주 문공은 朱子를 말한다. 이 글은 朱子의 勸學文으로 아주 유명한

글이다. ○勿은 금지사. ○謂는 ~라고 말하다. ○日은 1)해 일. 2)날 일. 3)낮

일. ○逝는 갈 서. (예)逝去. ○歲不我延은 歲不延我의 도치문이라 할 수

있겠으나, 이처럼 부정문에서 인칭대명사를(我나 爾 등등) 목적어로 받을 때는

술어와 인칭대명사를 도치시켜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延은 뻗칠 연.

○嗚呼(오호)는 감탄사. ○是는 "~이다"의 뜻으로 술어이며, 주어가 문맥상

분명하면 주어를 생략하고 쓴다. ○愆은 허물 건.



二.  少年易老學難成,一寸光陰不可輕,未覺池塘春草夢,階前梧葉已秋聲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일촌광음이라도 가벼이 여겨서는

않된다. 아직 지당(池塘)의 봄 풀은 꿈에서 깨어나지 못했는가 싶더니 섬돌 앞의

오동나무 잎사귀는 이미 가을의 소리를 내는구나.


(字義) ○이 글 역시 朱子의 글이다. 4.3 4.3으로 끊고, 成(성), 輕(경),

夢(몽), 聲(성)은 모두 운을 맞춘 글자들이다. ○易+술어: ~하기 쉽다. 쉽게

~하다. ○難+술어: ~하기 어렵다. ○寸은 길이의 단위로 一寸은 아주 짧다는

뜻이다. ○光陰은 시간, 세월을 뜻하는 한 단어. ○輕은 술어로 "~을 가볍게

여기다"는 뜻이다. ○不可+술어: 1)~할 수 없다. 2)~해서는 않된다. ○覺은

현대에는 주로 "깨달을 각"으로만 쓰이지만, 여기서는 "꿈깰 교"의 뜻이다.

음(音)이 "각"이 아니라 "교"로 읽어야 할 것이다. ○池는 못 지. ○塘은 못 당.

○지당(池塘)은 조그맣게 만들어 놓은 연못이란 뜻의 한 단어이다. ○階는

섬돌(읽을 때는 "섬똘") 계. 섬돌은 말하자면 돌계단이다. (예)層階, 階段.

○梧는 오동나무 오. ○已는 이미 이.



三.  陶淵明詩云,盛年不重來,一日難再晨,及時當勉勵,歲月不待人


   도연명의 시에 이르기를, 성년(盛年)은 거듭 오지 아니하고, 하루도 두 번

날이 새지 않으니, 젊었을 때에 마땅히 학문에 힘쓰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나니...


(字義) ○도연명은 진(晉)나라 때 사람. 위의 시는 "歸田園居"라는 그의 詩의

일부분이다. 2.3 2.3으로 끊어 읽고, 晨(신)과 人(인)은 운을 맞춘 글자이다.

○盛은 성(盛)할 성. (예)豊盛, 汪盛, 盛婚 ○年은 1)해 년. 2)나이 년.

여기서는 2)의 뜻이다. ○盛年은 혈기가 왕성한 한창 나이를 뜻하는 단어이다.

○重은 부사로, 거듭 중. (예)捲土重來(권토중래: 흙먼지를 말아 올리며 거듭

쳐들어 온다는 뜻으로 세력을 만회해서 재도전할 때 쓰는 말이다) ○晨은 새벽

신. 여기서는 술어로 쓰였으므로 "날이 새다"로 해석했다. ○難+술어: ~하기

어렵다. ○及時: 때에 이르러. 즉, 의미상 "젊은 나이에"로 해석했다. ○當은

부사로 마땅히 당. ○勉은 힘쓸 면. ○勵는 힘쓸 려. ○勉勵는 힘쓴다는 뜻의

단어이다. ○待는 1)기다릴 대. 2)대할 대. 대접할 대.



四.  荀子曰,不積步,無以至千里,不積小流,無以成江河


   순자가 이르기를, 반걸음을 쌓지 않으면 천리에 이를 방도가 없으며, 작은

물줄기를 쌓지 않으면 강하(江河)를 이룰 길이 없느니라.


(字義) ○ 는 반걸음 규. 와 같은 글자이다. 한걸음은 步라 한다. ○ 步는

반걸음이란 뜻의 한 단어이다. ○無以+술어: ~할 방법이 없다. ~할 길이 없다.

以는 방법을 가리키는 말이다. 따라서 위와 같이 의역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至는 1)이를 지. ~에 이르다. 2)지극할 지.


勸學篇續終


明心寶鑑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