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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 쉼터/좋은글*명언*사상철학

황금시편[황금시편, The Golden Verses]

by 바로요거 2008. 5. 15.

황금시편[황금시편, The Golden Verses]

황금시편[黃金詩篇, The Golden Verses]은 그리스어로 씌어진 71행의 시이다.

장단단격(長短短格)의 운율로 6보격(步格)의 형식을 지닌다.

이것은 호머는 물론, 엠페도클레스와 파르메니데스와 같은 철학자들도 사용한 시적 운율이다.

이 시들은 피타고라스학파의 삶의 방식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바탕으로 알려져 있다.

 

황금시편

지은이: 피타고라스 공동체의 어떤 수장

 

불멸의 신들에게 가장 먼저 경배하라. 정해진 형식에 따라 그들에게 맹세를 바쳐라.

다음으로 위대한 영웅들과 망자(亡者)들의 혼령에게 경배하라. 전통의 의례에 맞춰 제사를 올려라.

부모와 친척들을 공경하라. 그리고 덕(德)이 출중한 사람이라면 누구와도 친구가 되어라.

친절한 말과 남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하라. 사소한 잘못 때문에 친구를 미워하지 말라. 그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할 수 있는 법이다.

 

그리고 이것들도 알아야 한다. 다음과 같은 것들을 억제할 수 있도록 연습해라.

식욕, 그리고 잠은 물론, 정욕과 분노를.

혼자 있건, 다른 사람과 함께 있건 부끄러운 짓은 하지 말지어다.

그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라.

말과 행동에서 정의로워져라. 또한 무엇에서건 생각 없이 행동하는 습관은 얻지 말라.

죽음은 모든 사람에게 찾아옴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부(富)는 어떤 때에는 얻게 되나 어떤 때에는 잃게 된다는 점도 깨달아야 한다.

신들이 우리에게 어떤 슬픔을 겪게 하건, 그대가 어떤 운명을 지녔든, 이를 감내하고 불평하지 말라.

그러나 최대한 상황을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인간의 권리다. 다음과 같은 사실을 기억하라.

좋은 사람에게 신들은 너무 많은 슬픔을 겪어야 할 숙명은 내려주지 않는다.

인간은 많은 말을 듣게 된다. 저속한 말도 있고 고귀한 말도 있다. 여기에 동요되지 말라.

또한 마음에 없는 말을 억지로 내뱉지도 말라.

만일 거짓말을 들었다면 온화한 마음으로 참아라.

허나, 내가 그대에게 하는 말은 무엇이건 완벽하게 실행에 옮겨야 한다.

그대에게 좋지 않은 행동이나 말을 하게 만드는 그 누구의 말이나 행동에도 설득당하지 말라.

 

어리석음을 피하기 위해서는 행하기 전에 생각하라.

생각하지 않고 말과 행동을 한다면 가치 없는 사람이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일만을 행하라.

자신이 알지 못하는 어떠한 것을 하려고 애쓰지 말되, 필요한 것은 배워라.

이러한 방법을 따른다면 인생은 가장 행복해 지리라.

육체의 건강을 돌보는 데 태만해서는 절대 안 된다. 적절한 만큼 먹고, 마시고, 운동을 해라.

그 기준이 어떠하건 스스로에게 적절하기만 하다면 문제될 것은 없다.

삶을 순수하게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

방탕해서는 아니 되며, 어떤 일에서건 시기와 질투가 생겨나지 않도록 주의해라.

마음에 든다고 경솔하게 달려드는 사람처럼 씀씀이가 지나쳐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구두쇠가 되어서도 안 된다.

중용(中庸)은 모든 경우에서 최선이다.

항상 스스로에게 해가 되지 않는 일을 하라. 그리고 행동하기 전에 숙고하라.

 

오늘 하루의 일을 세 번 되짚어보기 전까지는 피곤한 눈을 감고 잠을 청하지 않아야 한다.

"내가 잘못한 일은 무엇인가? 내가 성취한 일은 무엇인가? 내가 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일은 무엇인가?"

하루의 처음부터 시작해 마지막까지 훑어가며, 잘못한 일에 자신을 꾸짓고, 좋은 일을 행한 것에 즐거워하라.

 

이러한 일들을 행하며, 부단히 노력해야 할 터인데, 이는 반드시 우리가 염원해 마지않아야 할 것들이다.

이것들이 너를 신적인 덕의 길에 놓아줄지니, 그렇다, 우리의 영혼을 테트라크티스에 맡긴 분께서 인도해 주시리라.

영원히 흐르는 대자연의 원리인 테트라크티스여.

잘 할 수 있도록 신께 기도를 드리고, 행하기를 시작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을 단단히 붙잡아라. 너는 신들과 피조물들의 세계를 알게될 것이다.

이것은 만물에 충만하여 만물을 관장하노니. 그렇다.

너는 모든 측면에서 비슷한 자연을 알게 될 것이다. 이제 불합리한 희망을 지니지 않을 것이며, 그 무엇에도 소홀함이 없을 터이다.

비참한 인간들은 스스로가 그들 자신 고통의 원인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들은 가까이 있는 선의 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으며, 자신의 문제들로부터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는지도 알지 못한다.

이는 자신의 마음을 해(害)하는 숙명이다.

그들은 마치 조약돌과 같이 하나의 걱정에서 다른 걱정으로 계속해서 구른다.

두려운 동반자인 '불화' 라는 놈은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그들을 해한다.

따라서 반드시 그의 뒤를 쫓아서는 아니되며, 그로부터 도망치고 달아나야 한다.

 

아버지 제우스여.

만일 당신께서 사람들에게 그들이 지닌 운명을 보여주신다면, 참으로 많은 중생들이 악으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나니, 왜냐하면 인간은 신들의 자손이기에,

그리고 자연은 너그럽게도 사람들에게 성스러운 모든 것을 드러내주기 때문이다.

이왕에 이러한 것들에 마음을 쓰고자 한다면, 그대는 내가 말하는 것을 마음에 잘 새김으로 해서 변화할 것이며,

이러한 문제들로부터 너의 영혼을 구원할 것이다.

우리가 [정화]와 [영혼의 구원]에서 언급한 음식들이 무엇인지 알아 이를 삼가고,

너의 스승이 인도하는 대로 모든 것들을 이성으로 판단하라.

네가 육체를 떠나 자유로운 공기를 갖게 될 적에,

그대는 불멸이 될 터이며, 죽지 않는 신으로, 즉 더이상 피조물이 아니게 된다.

 

끝.

출처: 인류 최초의 지식인간 피타고라스를 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