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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核입장 생각보다 강경"

by 바로요거 2008. 3. 19.

"美 北核입장 생각보다 강경"
체니 만난 朴국회의장 "한국해법 수용 안할듯"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10일 "미국은 대북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측이 제시한 '로드맵(단계적 해결 방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朴의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딕 체니 부통령을 면담한 뒤 "미국의 대북자세는 예상보다 훨씬 강경하며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해도 그에 대한 보상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朴의장은 윤영관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말 미국을 방문해 제시했던 로드맵의 내용에 대해 "북한이 핵개발 포기 선언을 하면 미국은 공급중단한 중유를 다시 제공하고, 그 후 대화를 시작한다는 것"이라면서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이며 특별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 "체니 부통령은 북한이 핵 동결 아닌 포기를 해야 하며 핵 포기가 없으면 어떤 것도 안 한다고 두세 차례 강조했다"면서 "앞으로 북핵 문제가 쉽게 해결되기는 힘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朴의장은 이어 "북핵 문제는 상황에 따라 단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며, 당근과 채찍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 한국 국회의 의견이라고 내가 얘기했고 체니 부통령은 여기에 동의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朴의장은 자신이 언급한 '국회의 의견'이 북핵 대책과 관련, 국회자문단에서 만들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전달한 건의안에 포함된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朴의장이 전달했다는 '국회의 의견'은 우리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과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朴의장은 체니 부통령이 "동맹은 종종 조정이 필요하다. 그 조정은 우정과 상호지원 원칙에 따라야 한다"면서 한국 정부에 대해 불만이 있는 듯한 뉘앙스로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출처 : 중앙일보 2003.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