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09월 07일 한국경제 |
['나노테크'가 세상을 바꾼다] 돈 '쏟아붓기' .. '외국에선' |
미국과 일본 유럽은 저마다 나노기술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 "선택과 집중"이 아닌 "모든 가능성에 투자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 풍부한 자본을 바탕으로 나노기술 전 분야에 걸쳐 광범위한 투자를 통해 기술 주도권을 장악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미국은 지난해 1월 "국가나노기술주도전략"을 수립했다. 미국 국회도서관의 모든 장서들을 각설탕 크기의 메모리에 저장하고 원자,분자 단위에서 생물체를 조립하는 기술을 확보하며 몇 개의 암세포도 검출할 수 있 는 초고감도 생체센서를 개발하겠다는 내용 등을 담은 비전을 세웠다. 이를 위해 <>범부처간 역량 집중 <>나노 단위 합성과 기술의 이해 <>산학연 공 동네트워크 구성 <>나노 산업인력 육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예산이 4억9천5백만달러이며 내년 예산 요구액은 5억1천9백만달러에 달한 다. 민간부문의 예산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주립대의 경우 주정부와 기업의 지원을 받아 학사부터 박사학위까지의 과정 을 갖춘 단과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80년대 초부터 연구를 시작해 나노 소자의 일부 분야에서는 미국보다 앞선 기술 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는 일본에서도 지난 97년 나노 관련 예산이 1억달러 를 넘어섰다. 통산성 주도로 10년간 2억2천만달러가 투입되는 나노 연구과제가 진행되고 있으 며 정부출연 연구기관 및 동경대 등 대학에도 막대한 자금이 뿌려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국가 대기업 연구소 등이 연합해 나노구조 연구 등 7개의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997년 EU전체의 나노 투자는 1억2천8백만달러였으며 독일은 연간 5천만달 러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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