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힘....
기도하는 손, 기도하는 손이 아름답다!
독일의 화가이며 조각가인 알브레히트 뒤러(1471∼1528)는 소묘 900점, 목판화 350점을 비롯 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뉴른베르크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기도하는 손>입니다.
이 <기도하는 손>에는 위대한 사랑과 믿음이 깃든 감동어린 사연이 전해옵니다.
유명한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뒤러는 그림공부를 위해 고향을 떠나 도시로 갑니다. 그 곳에서 역시 화가의 꿈을 가진 한스를 만나게 되고, 한스와 뒤러는 함께 하숙을 하며 절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둘은 가난했고 돈벌이를 하면서 그림 공부를 같이해야 했기 때문에 제대로 그림 공부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한스는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뒤러야, 내가 돈을 벌어서 너를 도울테니 네가 먼저 그림을 배우렴. 나중에 네가 성공해서 그림이 잘 팔리면 나는 그때 그림 공부를 하도록 할게.”
뒤러는 그럴 수 없다고 거절했지만 한스는 진심으로 권했고, 친구의 정성어린 제안에 감동을 받은 뒤러는 그림 공부에만 전념하게 됩니다.
한스는 갖은 고생을 다 하며 돈을 벌어 뒤러의 학비를 댔고, 공부에만 전념한 뒤러가 학교를 마칠 즈음에 드디어 그의 그림이 팔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뒤러가 한스를 위해 뒷바라지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뒤러는 어느 날 연락없이 한스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두 손을 모으고 기도중인 한스의 기도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신이여, 제 친구 뒤러가 공부를 마치고 그림이 팔리는 화가가 되게 해주신 것을 감사 드립니다. 이제 저의 손은 노동으로 손마디가 굳어지고 뒤틀어져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지만, 뒤러는 앞으로도 유명한 화가로 성공하게 해 주옵소서.”
뒤러는 흐르는 눈물을 닦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연필을 꺼내 친구의 기도하는 손을 스케치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뒤러의 유명한 작품 <기도하는 손>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림 속 손의 주인공은 바로 뒤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친구 한스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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