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인생담론*행복론/상생해원*한풀이

부계(父系)냐 모계(母系)냐? - 姓氏에 대한 고심

by 바로요거 2007. 12. 15.

 

부계(父系)냐 모계(母系)냐


  강진에서 유배살던 초기에 다산은 동문 밖 샘거리에 있던 주막집에서 기거했습니다. 이른바 ‘사의재’(四宜齊)라는 집인데 이름이야 근사하지만, 실제로는 초가삼간인 오두막집이었을 것입니다. 늙은 노파가 주인으로 밥도 팔고 술도 팔던 주막집으로, 다산의 처지를 불쌍히 여긴 노파가 주선해주어 겨우 몸을 의지하고 살았던 집입니다. 

  어느날 그 주인 노파가 다산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선생은 책을 읽은 사람이니 답변해주시오. 아버지와 어머니의 은혜는 똑같고, 더구나 어머니가 오히려 수고가 더 많은데 성인들이 교훈을 세워 아버지는 중하게 여기고 어머니는 가볍게 여기며, 성씨도 아버지를 따르고 복(服)도 어머니는 아버지보다 한 등급 낮게 하며, 아버지의 혈통으로 집안을 이루고 어머니의 집안은 도외시하는 편파적인 이유가 무엇인가요?” 하고 물었다는 것입니다. 

  다산은 경학자답게 고경(古經)을 인용하여, ‘부혜생아’(父兮生我)와 ‘부위시생기’(父爲始生己)등의 예를 들어 아버지를 중히 여긴다고 답하였습니다. 그러자 노파는 다산의 말에 반박을 하고 나섰습니다. “선생의 말은 옳지 않습니다. 풀이나 나무의 예를 들어 말하겠소. 아버지는 풀이나 나무의 종자입니다. 어머니는 풀이나 나무로 보면 토양입니다. 종자가 땅에 떨어짐이야 미미한 일이지만, 부드러운 자양분으로 길러내는 흙의 은공은 대단히 큽니다. 그러나 밤의 종자가 밤나무로 되고, 벼의 종자가 벼로 됩니다. 몸 전체를 이루는 것은 모두 땅의 기운이지만 결국은 나무나 풀의 종류가 본래의 씨를 따라 나뉘게 되니 성인이 예를 제정한 것이 다 그런 이유라 생각됩니다.” 라고 답하더랍니다. 

  다산 같은 대학자가 밥 파는 노파에게서 지극히 오묘하고도 지극히 정밀한 논리를 얻어 듣고는 깜짝 놀랐다고 자기 중형(仲兄)에게 보낸 편지에서 열거하였습니다. 남녀의 평등을 누가 반대하고, 남자만 똑똑하다 누가 말하겠습니까 만은, 이제 호적제도를 없애고 새로운 세상으로 바뀌려는 이 시대에, 200년 전 늙은 노파의 말씀에도 귀 기울여 보면 어떨까요.

박석무 드림

다산 연구소 홈페이지 www.edasan.org

 

우리나라는 여성이 결혼여부와 상관없이 성씨를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평생 가지고 갑니다.
다만 족보에 관한 아쉬움이있다면 여성도 남성과 동등하게 족보에 반드시 업적과 자취를 실어야합니다.
후손이 볼때 나의 몇대조 할머니,외할머니는 누구시고 어떤 업적을 남겼다는 내용이 수록되어야합니다.
자식에게 어머니 성씨를 써야한다고 주장한다면 아무개성씨라 부르는것은 이치가 아니니 부당하고 , "씨"란 호칭 외에 다른 호칭으로 불러야 (예,金地,朴地)혈통줄의 혼선을 막을 수 있겠지요.
성(姓)이란 여자(女)+낳다(生)이므로 여자가 낳았다는 뜻입니다.성씨는 씨를 밝히는것이므로 여성의 성씨를 따른다면 성씨라고부르면 안되고 예를들어 성지(姓地)라고해야하며 姓氏와 姓地는 명확히 구분해야합니다.
아버지가 누군지 모른다하면 알때까지 궉씨 처럼 성씨를 만들거나,알아도 아버지 성씨를 쓰기 싷다하여 어머니 성씨를 쓸수있게 되더라도 "姓地"임을 명확히 밝히고 써야하며 기록에는 성씨를 반드시 수록해야합니다.
과일에 비유하면 과일이름은 "姓氏"요 재배지는 "姓地"이니 이름과 재배지를 다알아야 신빙성을 갖게되겠지요.
이름만쓰던 재배지만쓰던 둘다 쓰던 자유로이한다면 당연히 이름과 재배지가 명확해야 신빙성을 갖게 됩니다.
이름과 재배지 둘중하나만 쓰라면 어떠할지 선택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