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장구조의 정신과 태을주의 중요성

▶약장구조의 정신을 알아야 한다

상제님의 약장 공사를 보면, 약장의 기본 칸이 열다섯 칸으로 돼 있다. 바로 그 안에 세 칸이 있고, 또 그 아래 한 칸이 있다. 하나는 일태극(一太極)이다. 이 우주가 태어나서 둥글어가는 생명의 근원, 질서의 바탕자리, 본체를 말한다. 동시에 또 무극일 수 있다. 무극이면서 태극이다, 체體와 용用으로.
천지인 삼재(三才)로 열렸다. 그래서 세 칸이다. 그러고 나서 3 × 5=15에 의해서 이것도 열다섯 수다. ‘열다섯 수가 차면은 판몰이를 한다’ 는 말씀처럼 전부 15수다. 음양 조화의 중심에는 5, 10토가 있다.

약장도 보면 약을 넣으신 칸이 열다섯 칸인데 그 중앙 자리에 태을주가 있다. 그리고 단주수명(丹朱受命)이 있다.
이 단주가 바둑판의 주인이다. 단주도 바둑판의 진주眞主다, 상제님 공사로는.
현실적으로는 단주가 바둑판 오선위기의 진주다.

▶왜 태을주를 읽어야 하는가?

상제님의 공사로 보면 태을주를 읽지 않고는 그 누구도 이번에 살아남질 못한다, 인간도 신명도. 왜? 가을 천지는 생명의 근원, 뿌리로 돌아가는 생물만 살아남게 돼 있기 때문이다. 초목도 그렇거니와 하물며 우주 생명의 모든 과정과 힘을 받아가지고 태어난 인간은, 천지의 주인인 인간은 말해서 무엇하리요.

“이때는 원시原始로 반본返本하는 때다.”
생명의 시작, 이것을 살펴 드러내어 근본으로 돌아간다.
해서 원시반본이다. 원시로 반본하는 때다.
첫째로, 자기 문제의 근본을 못 보는 사람, 자기의 뿌리, 근본을 못 보면 생명이 병든다.

상제님의 진리의 근본은 무엇인가? 이 가을철에 생물이 열매 맺는, 완성되는, 숙성되는 그 진리의 핵심이 무엇인가? 가을의 정신, 즉 반본返本이다. 원시로 반본을 해야 한다. 이때는 원시로 반본하는 때다.

-道紀 134(2004)년 7월 17일 개벽문화 강좌 도훈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