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안 (한마음_)
한국기업, 종이혁명에 버금가는 메모리 혁명 이뤄내
한국 굴지의 기업인 삼성전자는 최근 50나노 16기가비트 플래시 메모리 양산 기술개발의 성공을 발표했다.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라 불리는 이 저장매체는 장차 필름·테이프·콤팩트디스크(CD) 등 휴대 가능한 모든 전자제품의 저장 장치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며‘제2의 종이혁명’이라고까지 평가되고 있다.
16기가비트 칩을 16개 모아 만든 명함절반 크기의 32기가바이트짜리 메모리 카드에는 신문 200만 장 또는 MP3 8000곡을 저장할 수 있으며, 머잖아 노트북 컴퓨터 등의 하드디스크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술의 개발로 한국은 다른 경쟁국과의 기술 격차를 1년 이상으로 벌리게 됐다. (9.12)
한국인 과학자, 암 킬러세포 메커니즘 첫 규명
인체 면역세포가 암을 식별하는 메커니즘이 재미(在美) 한국인 과학자에 의해 규명됐다. 미국 워싱턴대의대 김성진 연구원은 면역세포의 일종인 자연살해(NK·Natural Killer)세포의 작동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엉치뼈 안의 골수에서 생성되는 NK세포는 암세포를 발견하자마자 곧바로 결합, 약 5분 이내에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암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주목받아 왔다. 하지만 이 NK세포가 암세포 등 인체내‘적군’을 식별해 공격하는 구체적 과정이 밝혀지지 않아 후속 연구에 어려움이 많았다. 김 박사팀이 NK세포 표면의 특정 센서가 상대세포에 대한 공격 여부를 결정한다는 매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암 정복을 한층 앞당기게 됐다. (9.7)
냄새·표정까지 주고받는 휴대폰 기술 개발
미국 통신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벨연구소의 김종훈사장은“휴대전화로 냄새와 느낌까지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벨연구소는 냄새를 맡아 전송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으며, 이 기술이 상용화하면 휴대전화로 통화하면서 상대방의 냄새까지 맡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된다. 또한 센서와 눈동자를 따라 움직이는 렌즈기술을 응용하면 서로 마주보며 대화할 때만 느낄 수 있는 상대방의 미묘한 표정의 변화까지도 휴대전화로 감지할 수 있게 된다. (9.13)
인슐린 없이도 당뇨병을 치료한다
인슐린을 투여하지 않고도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원리를 한국인 과학자가 밝혀냈다. 성균관대 의대분자세포생물학교실 구승회 교수는 8일“쥐 실험을 통해‘토크2(TORC2)’라는 단백질이 간(肝)에서 당분이 생성되는 것을 조절함으로써 혈당 수치를 올리거나 낮춘다는 사실을 처음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 논문은 영국의 과학 전문지 <네이처> 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9.8)
소변 작동 배터리 활용, 첨단 당뇨키트 개발 눈앞에
소변 한 방울로 전기를 생산하는 획기적인 초소형 배터리가 한국인 과학자에 의해 개발됐다. 이 배터리에 바이오센서를 장착하면 누구나 집에서 당뇨 등 여타 질환의 발생 여부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싱가포르 국립생명공학·나노기술연구소 이기방 책임연구원은 소변 한 방울(0.2mL)로 작동하는 길이 6cm, 폭 3cm, 두께 1mm의 배터리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 배터리는 전체 두께가 워낙 얇아‘종이 배터리’라고 불리운다. 이 배터리에 포도당의 양이나 병원균의 존재 여부를 감지하는 각종 바이오센서와, 분석결과를 수치로 알려주는 얇은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면 누구나 건강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8.18)
장차 신문명이 나타나리라. (道典5:11:5)
장차 하늘에 배가 뜨고, 옷도 툭툭 털어서 입는 잠자리 속날개 같은 옷이 나오느니라. (道典7:7:3)
SF영화가 현실로… 첨단기술을 입는 시대 도래
미래의 꿈의 섬유가 온다
피부보다 매끄럽고 종이보다 얇고 가벼우며 땀을 숨쉬듯 배출하면서도 박테리아 같은 외부 물질은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 꿈의 섬유. 이 섬유가 요즘 세계적으로 개발 열풍이 일고 있는 나노섬유다. 나노섬유는 지름이 수십에서 수백 나노미터(nm)에 불과한 초극세(超極細)실이어서 인조피부나 의료용 붕대, 생화학무기 방어용 의복, 배터리의 전해질 등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하다. 특히 미세입자나 박테리아는 통과시키지 않으면서도 내부의 땀은 배출하는 호흡성이 있어 세균등의 침투를 막는 방어복으로 제격이다.
또‘더울 땐 시원하고 추우면 더워지는’기능성 섬유도 개발됐다. 이 섬유는 미 우주항공국의 우주복에 사용돼 온 P.C.M.(상변화 물질)을 적용해 기존 섬유를 자동온도조절이 가능한 기능성 섬유로 탈바꿈 시켰다.
이 섬유로 만든 옷을 입으면 급격한 외부온도를 차단시켜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켜 주며, 항균·항취 기능과 음이온 발생으로 피부 트러블을 방지하는 효과도있다. (8.22)
미래는 입는 컴퓨터의 시대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옷이 PC이고 PC가 옷인 제품을 지칭하는‘웨어러블 PC’(입는 PC)를 비롯,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 웨어 관련 연구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안경 모양의 디스플레이, 손목시계 컴퓨터 등 안경처럼 쓰고 손목에 차거나 허리에 두르는 이른바‘입는 컴퓨터’의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또 별도의 장치 없이 입기만 해도 MP3를 통한 음악감상은 물론 휴대전화까지 받을 수 있는 옷도 나와 본격적인 유비쿼터스 시대의 개막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한 컨설팅회사의 분석에 따르면 2010년까지 미국·유럽의 PC 사용자 중 하루 6시간 이상 입는 PC를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이 75%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8.22)
로봇다리와 입는 로봇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얼마전 사람다리의 외골격 기능을 할 수 있는‘로봇다리’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로봇다리는 소아마비 환자들이 다리에 장착하는 보행보조기와 같은 형태로 무거운 소화 장비를 지고 빌딩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 소방 구조대원들이나 군인들에게 유용하다. 또 미국의 한 벤처기업은‘입는 로봇(wearable Robots)’을 개발 중이며, 이 로봇을 입으면 특수부대원이 절벽이나 건물에 수퍼맨처럼 올라가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또 다리를 다친 사람은 이 로봇을 입고 배터리가 떨어질 때까지 걸을수도 있다. (8.8)
첨단으로 무장한 웰빙 신발
최근에는 발의 편안함과 건강을 생각한‘웰빙 슈즈’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발 바닥에 에어펌핑 돌기가 있어 걸을 때마다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발 냄새를 제거하고 혈액 순환을 도와주며 발바닥을 마사지해주는 기능성 신발이 있는가 하면, 은이온이 세균의 신진대사 활동을 억제해 항균·살균 효과로 무좀까지 예방해 주는 신발도 인기다. 그 외에도 신발 밑창에 부착된 마이크로 프로세서 2개가 1초에 1000번씩 신발과 지면에 가해지는 압력을 자동으로 측정해 발에 가장 적합한 쿠션으로 조절해 주는 인공지능신발이나, MIT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자동 공기주입 기술을 적용해 신발이 착용자의 발에 저절로 맞춰지는 첨단 신발도 등장했다. (8.19)
재난구호요원을 위한 배낭 발전기
한국인 과학자가 포함된 연구팀이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배낭을 개발했다. 미 펜실베이니아대학 래리롬 교수 연구팀은 9일자 사이언스지에 게재된 논문에서 사람의 걸음걸이에 따라 일어나는 상하운동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배낭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배낭은 7.4W의 전기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정도의 전력은 PDA, 휴대폰, MP3 플레이어 등은 물론 노트북 컴퓨터 작동에도 충분한 전력이다. 이 장비는 재난구호요원들이 오지나 열악한 환경에서도 각종 전자장비를 가동시킬 수 있게 해 준다.(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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