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한민족 역사문화/환단고기*韓의뿌리

<중국에 순수 혈통 '漢族'은 없다>

by 바로요거 2007. 10. 9.
<중국에 순수 혈통 '漢族'은 없다>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02-15 11:17

소수민족 DNA 연구 中 전문가 주장

(베이징=연합뉴스) 이돈관 특파원 = 중국인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한족(漢族)은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민족이라고 하지만 과학자들의 최신 연구결과 실제로 순수한 혈통의 한족은 없으며 한족이라는 개념조차도 DNA 검사에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언론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는 중국 간쑤(甘肅)성 성도 란저우(蘭州)에 있는 란저우대학 생명과학학원 셰샤오둥(謝小東) 교수가 최근 마무리한 중국 서북지역의 소수민족 변천에 관한 DNA 연구등을 통해 내린 과학적 결론이다. 그는 대규모 혈액 샘플 DNA 연구를 통해 중국 서북지역 소수민족의 기원 및 이동 경위 등을 파악했다.

셰 교수는 "오래 전부터 '한족은 중원(中原)에 살고 있다'고 생각돼 왔으나 이는 어느 한 시기 한족을 주변 국가 또는 민족과 구별하기 위해 지역적인 획분을 한 것일 뿐"이라면서 "한족을 그렇게 지역적으로 특정해서 정의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중국인들이 일반적으로 "우리는 염제와 황제의 자손(炎黃子孫)"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연구 결과 황제와 염제의 발원지가 오래 동안 '북적(北狄.북쪽 오랑캐)' 지역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는 점이다.

황제(黃帝)의 발원지는 현재의 간쑤성 친양(沁陽)에서 톈수이(天水)에 이르는 지역이고, 염제(炎帝)의 발원지는 간쑤성 동부에서 산시(陝西)성 서부에 걸쳐 있는 황토고원지역으로, 이들 지역은 원래부터 중원에 속하지도 않고 한족 거주지역도 아닌 북적 지역이었다.

또 중국 역사에 나타나는 중원의 범위는 주로 현재의 산시(山西)성 남부와 장쑤성 서부 및 안후이(安徽)성 서북부 등의 소수 지방을 포함한 허난(河南)성 일대였고, 이 지역에 사는 사람이 바로 중원인이라고 생각돼 왔으나 이것도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 셰 교수의 주장이다.

상(商)나라와 주(周)나라 시기를 보면, 현재의 산시성 시안(西安)에 수도를 정한 서주(西周)는 분명히 한족에 속하지만 그 이후 춘추전국시대에 들어 산시성 일대에서 일어선 진(秦)은 소수민족이었던 '서융(西戎.서쪽 오랑캐)'이었다는 것이다.

셰 교수는 "연구 결과 오히려 객가족(客家族)이 고대 중원인의 문화전통을 계승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현재는 소수민족이 됐지만 객가족의 고어(古語), 풍속 및 습관에서 나타나는 역사의 흔적을 보면 그들이야 말로 진정한 중원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 순수한 혈통의 한족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대규모의 민족 이동과 관계가 있다고 밝히고 "장구한 기간에 걸쳐 주변 소수민족 심지어는 주변국가가 한족과 부단히 융합한 결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전세계의 한족 인구는 약 13억명으로 세계 전체 인구의 19%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족의 비율은 중국 대륙이 92%, 대만이 98%, 홍콩과 마카오가 각각 95%와 97%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don@yna.co.kr

(끝)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ez-i>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기사목록 | 기사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