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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정해년은 역학적으로 바뀌는 때” 알듯 모를듯

by 바로요거 2007. 9. 4.
“올 정해년은 역학적으로 바뀌는 때” 알듯 모를듯
한겨레 | 기사입력 2007-06-05 16:57

[한겨레] 지난 주말(2~3일) 서울 남산 자락에서 신명이 발동했습니다. 교회 부흥회는 흔히 볼수있지만 정작 동양의 그런 신명을 보기는 참으로 드문 일입니다. 그것도 동양학의 최고봉이라는 주역의 고수들이 모여서 신명을 불러냈습니다.

“물은 개발의 눈으로 보기보다는 생명으로 봐야”

참석자 일일히 뽑아준 괘에 “거울 들여다보는 느낌”

살아계셨을 때 공자의 후신으로까지 불렸던 야산 이달 선사(1880~1958)의 뒤를 이은 대산 김석진 선생께서 신명대회를 이끌었습니다. 신명행사에 대한 것은 기사를 읽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주역은 학문적으로도 동양과 유학의 최고봉이지만, 길흉화복을 예측할 수 있는 점을 칠 수 있다는 점이 신묘하게 비춰져왔습니다. 그곳에서도 대산 선생은 300여명에게 일일히 괘를 뽑아주었는데, 대부분이 자신의 상황을 거울로 들여다보는 것처럼 어떻게 이런 점괘가 나오느냐며 놀라워하더군요.

저도 주역의 고수들을 통해 몇번 주역괘를 뽑아본 적이 있는데, 저 자신도 깜짝 놀랄 정도로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이 현 상황을 적시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곤 했습니다.

경부대운하에 대해 묻자 “그 문제까지 다 포함해서…”

신명행사에서 대산 선생은 물에 대해 강의했습니다. 요즘 대선 후보들 사이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경부대운하를 둘러싼 물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데, 도사의 물 강의는 관심을 모을 법 했습니다.

그는 기사에 쓴대로 물의 오염이야말로 전쟁보다 더 큰 재앙을 불러 올 것이라며, 물을 개발의 눈으로보기보다는 생명으로 보아야한다는 점을 누누히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경북대에서 온 한 교수가 이명박 후보의 경부대운하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 때 대산 선생은 “물 문제가 보통 문제가 아니다. 그 문제까지 다 포함해서 얘기한 것”이라고 하며 더 이상 길게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강의가 끝나고 내가 개인적으로 대산 선생에게 가서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대산 선생께서는 “물은 생명수이니 함부로 해선 안된다”는 말씀을 했습니다.

정권 교체 의미일 수도 있고, 인물의 변화일 수도 있고…

그 다음에 역학적으로 볼 때 올해 대선을 어떻게 보느냐고 여쭈었습니다. 간곡히 여쭈자 대산 선생께서 입을 뗐습니다.

정해년은 역학적으로 마무리 짓는 해입니다. 해(亥)는 (지지의 맨 마지막) 끝나는 때입니다. 정도 천간에서 끝나는 것입니다. 역학적으로 보면 바뀌는 때입니다. (옛사람이 물러나고) 새 사람이 나와 새로운 정치를 하는 때입니다. 내년 무자년엔 새 사람이 나와 새 정치를 할 것입니다.” 대산 선생께서 말씀하신 의미를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올해가 대선의 해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바뀌는 것은 정해진 것입니다. 정권이 교체된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구시대 정치인에서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는 인물의 변화를 얘기할 수도 있으며, 대립의 시대를 종언하고 상생의 시대를 열 새로운 인물의 도래를 얘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크기와 힘의 시대에서 이젠 지혜와 인재의 시대로”

아무튼 대산 선생께서는 “우리나라의 시운은 좋다”고 했습니다. 상승 국면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옛날은 크기와 힘이 중요한 시대여서 작고 약한 우리나라는 강대국들 틈바구니에서 늘 고통을 받았지만, 앞으로 시대는 크기와 힘이 아니라 지혜와 인재가 중요한 시대이므로, 우리나라가 세계를 이끌 인재를 낳고, 남이 갖지 못한 기술과 지혜를 갖게 되면 세계의 주역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1박2일의 신명행사에서 가장 경이로운 것은 우리 나이로 80인 대산 선생께서 한 숨도 주무시지 않고도, 헛기침 한 번 하지않고, 남산이 울릴만큼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강연을 했습니다. 주역이 신명의 조화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한다는데, 대산 선생의 모습도 신명의 조화로 보였지요.

여든의 노선생 잠 한 숨도 안자고 카랑카랑

대산 선생께서는 이제 주역 강의는 하지 않고 있으며, 대산 선생의 주요 제자 가운데 청고 이응문 선생이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서울 대학로 흥사단에서 이달부터 주역강의를 일년 과정으로 하는 등 대구, 대전, 제주 등에서 주역 강의가 있습니다. 대전 지회를 이끄는 이전 이응국 선생과 서울 흥사단 강의를 하며 대구 대연학당을 이끄는 청고 이응문 선생은 야산 이달 선생의 친손자입니다.

주역 공부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정보를 드립니다. 제게 지난해 주역 공부하는 곳을 알려달라는 분들이 여러분 있었는데, 그 때는 자세히 안내를 해드리지 못했습니다.

△동방문화진흥회 사무국 (02)2237-9137 △대구 대연학당과 서울 흥사단 강의 (053)656-4964 △대전지회 (042)257-8864 △제주지회 (064)757-4561.

글·사진 조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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