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인 해답 우주의 가을이 오고 있다! (2)
인류역사는 우주일년의 4계절 순환에 따라 전개된다 우주일년의 봄 시대는 지금으로부터 약 5만 년 전에 시작되었다. 이 때가 처음으로 현생 인류의 조상(Homo Sapience Sapience)이 화생(化生)되어 지상에 태고문명의 여명이 동트기 시작한‘시원(始原) 문화시대’이다. 이 봄철의 시간정신의 핵심을‘생(生)’이라고 한다. 우주의 여름철은 만물이 분열하며 성장하는 시간대로서 그 창조정신의 핵심을 한마디로‘장(長)’이라 일컫는다. 이 때는 우주의 봄철에 화생(化生)된 생명이 번식을 거듭하고, 인류 문명 역시 여러 갈래로 나뉘어 발전한다. 우주의 가을철은‘통일의 시대’요, ‘성숙의 시대’이다. 봄·여름의 생장 과정 동안 가꾸어 온 모든 생명의 진액을 갈무리하는 결실의 시대인 것이다. 가을이 되어야 비로소 지상에 오곡백과가 탐스럽게 여물듯이, 인류는 우주의 가을시간대에 이르러서야 이 지상에 통일문명의 이상을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만물을 성숙시키는 가을기운은 금(金)과 대광명의 백색 으로 상징된다. 이처럼 수렴(收斂)·결실하는 가을철정신의 핵심을‘염(斂)’이라 한다. 우주의 겨울은 지상의 많은 지역이 얼음으로 뒤덮혀 버리는‘빙하기’이다. 이 시기는 다음 우주 봄철의 새로운 탄생을 예비하기 위해 생명의 진액을 우주의 본원[水]으로 되돌려, 하늘과 땅이 휴식을 취하는 ‘장(藏)’의 시간대이다. 우주일년 129,600년 가운데 인간이 문명을 창조하여 살 수 있는 지상의 생존 기간은, 선천 5만 년의 건운(乾運)과 곤운(坤運)의 후천 5만 년 동안의 기간을 합한 10만 년이다. 그리고 나머지 약 3만 년은 빙하기로 천지의 재충전을 위한 휴식기이다. 선천(先天)과 후천(後天) 우주는 태극의 대칭성 원리에 의해, 크게 양과 음의 시간대인 선천(先天)과 후천(後天)으로 구분되어 순환한다. 선천과 후천이란 일년 사계절을‘전반기 봄·여름’과‘가을·겨울의 후반기’를 선·후로 구분하여 부르는 말이다. 물론 하루에도 선·후천은 존재한다.낮(양)과 밤(음)의 주기적인 대칭 변화작용이 그것인데, 하루 중 오전은 선천으로, 오후는 후천으로 작용한다. 여기서 시간대는 항상 음양의 쌍으로 순환하며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선천과 후천은 연결되어 있는 것 같으나 밤과 낮이전혀 질적으로 다르듯이, 사실은 운동하는 원리 자체부터가 정반대이다. 만물이 탄생·성장(자기 발전)운동을 하는 천지의 봄·여름(선천)은 남성 에너지[乾]가 주도하여 인간을 성장시키므로 6양(陽)시대 또는 건도(乾道, 陽道)시대라 하고, 후천의 6개월(6×10,800=64,800년) 동안은 여성 에너지[坤]가 중 심이 되어 결실 성숙시키므로 6음(陰)시대 또는 곤도(坤道, 陰道)시대라고 한다. 이것은 극히 짧은 찰나의 주기에서부터 대우주의 커다란 순환주기에 이르기까지 마찬가지이다. 선천은 생장분열의 과정이기 때문에 과학과 철학이 판을 달리하고,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는 때이다. 특히 만물이 세분화·다극화의 극한에 다다르는 우주의 여름철 말기가 되면, 인간의 정신마저도 분열기운의 포로가 되어 생명의 근본을 상실하고, 인류사회는 윤리기강이 무너지게 되어 극도의 혼돈 상태를 연출하게 된다. 바로 이 우주여름철의 말기가 기성종교에서 외쳐온‘말세’, ‘말법’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우주는 결코 무한히 분열 성장운동만을 계속하는 것은 아니다. 성장이 한계에 다다르면, 우주만유는 필연적으로 그것을 넘어서는 반대 방향의 창조운동을 시작한다. 이를 극즉반(極卽反)의 원리라고 하는데 분열의 최극단에 이르면 다시 통일의 새 기운이 움트고, 반대로 통일 수렴의 정점(頂点)에서 다시 분열기운이 싹튼다. 마치 달[月]이 차면 다시 기울고,오르막이 다하면 다시 내리막이 있듯이, 선천의 분열도수(度數)가 다[盡]하면 후천개벽의 통일도수가 숙명적으로 밀려오는 것이다. 후천 가을세상은 상생(相生)의 시대이며 성숙과 통일의 시대이다. 선천시대 동안 극도로 분열 대립하던 여러 종교와 이념, 사상 등이 모두 하나의 열매진리로 합쳐지고, 정치와 종교도 한 갈래로 통합되어 종교적 이상을 직접 구현하는 새로운 도권(道權) 정치의 대개벽 문화시대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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