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종교 증산도 상생봉사단은 교조인 증산상제 탄생 136주년을 맞아 지난 5일 서울 종로와 충남 대전 일원에서 이웃돕기 행사를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려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상생봉사단은 종묘공원에서 이·미용 봉사, 한방 진료, 상생의 떡 나눔 행사 등을 벌이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하남철(42세·하남철미용실)씨 등 미용사 4명은 온종일 100여명의 노숙자와 노인들의 머리를 손질했다. 이들은 이발하려는 노인이 워낙 많아 다 손질해줄 수 없음을 안타깝게 여기고 매월 1회 종묘공원과 서울역을 찾아 봉사하기로 다짐했다. 이인규(44세) 한의원장은 50여명의 노인과 노숙자에게 한방 의료를 펼쳤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 탓인지 감기 환자가 많았다. 이 원장은 환자들에게는 먹기 쉽도록 한방 감기약을 처방해 주었으며, 관절염을 앓는 환자들에게는 침술과 뜸 시술을 해주었다. 상생봉사단은 쌀 5가마니 분량의 떡과 과일을 준비해 노인과 노숙자 등 1500여명에게 점심 대용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대전역 광장에서도 ‘무료 개안·성형 수술을 위한 상생의 바자’와 의료봉사 활동이 펼쳐졌다. 바자회에는 시민 1000명 이상이 몰려 참옻 진액, 글루코사민 등 건강식품과 김 미역 등 생필품 등을 팔아줬다. 휘성 등 증산도 연예인의 CD도 반응이 좋았고, 증산도 최고지도자인 안운산 종도사의 어록과 저서 ‘개벽실제상황’도 북핵 위기 때문인지 인기를 끌었다.
정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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